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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학공전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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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사가 대갈일성에 호통하여 말했다. "너희들은 나를 모르느냐? 나는 다른 사람 아니라 강주 홍천부 북면에서 살던 김 낭청의 아들 학공이다. 나도 한때가 있지 장천 죽어지내며, 너희는 장천 세상을 만나랴. 이제도 원수를 갚지 못하랴. 너희는 무슨 원수로 나의 부모 동생을 다 죽이고자 하고, 나도 마저 죽이려 했더냐? 애매한 별선이만 죽인 것을 아느냐? 내 이제 부모 동생과 별선의 원수를 갚고자 하여 들어왔으니, 너희는 내 손에 죽어보라." 그놈들이 이 말을 들으매 대경실색하여 아니 떠는 놈이 없더라. [양장본]